해충학(곤충학)에서 알라타체(Corpora allata)카디아카체(Corpora cardiaca)는 곤충의 성장, 발육, 대사를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내분비 기관입니다. 두 기관은 위치상 가깝게 붙어 있지만, 분비하는 호르몬의 종류와 역할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상세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알라타체 (Corpora allata)

  • 주요 호르몬: 유춘호르몬(Juvenile Hormone, JH)을 합성하고 분비합니다.
  • 주요 역할:
    • 탈피와 변태 조절: 유충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유춘호르몬의 농도가 높으면 탈피 후에도 유충 상태를 유지하고, 농도가 낮아지면 번데기나 성충으로 변태하게 됩니다.
    • 생식 조절: 성충 단계에서는 난소의 발육이나 알의 성숙(난황 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 특징: 곤충의 '젊음'을 유지하는 기관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2. 카디아카체 (Corpora cardiaca)

  • 주요 호르몬: 뇌에서 생성된 전흉선 자극 호르몬(PTTH)을 저장했다가 혈액으로 방출하며, 자체적으로 고혈당 호르몬이나 심장 박동 조절 물질 등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 주요 역할:
    • 호르몬 저장 및 방출: 뇌의 신경분비세포에서 만들어진 PTTH를 받아두었다가 적절한 시기에 방출하여 전흉선(Prothoracic gland)을 자극합니다. (자극받은 전흉선은 탈피 호르몬인 에크디손을 분비함)
    • 에너지 대사 조절: 지방체에서 에너지를 꺼내 쓰도록 조절하거나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등 대사 활동에 관여합니다.
  • 특징: 뇌와 다른 내분비 기관 사이의 '중계소'이자 '에너지 관리자' 역할을 합니다.

3. 주요 차이점 요약 표

구분 알라타체 (Corpora allata) 카디아카체 (Corpora cardiaca)
주요 호르몬 유춘호르몬 (JH) PTTH (저장/방출), 대사 조절 호르몬 등
핵심 기능 유충 상태 유지, 성충의 생식 조절 전흉선 자극(탈피 유도), 에너지 대사 조절
위치 카디아카체 뒤쪽에 쌍으로 존재 뇌 바로 뒤, 대동맥 근처에 위치
비유 "성장 단계 결정자" "호르몬 정거장 및 에너지 관리자"

4. 두 기관의 상호작용 (변태 과정)

곤충이 자라면서 카디아카체에서 PTTH가 방출되어 전흉선을 자극하면 탈피 호르몬(에크디손)이 나옵니다. 이때 알라타체에서 분비되는 유춘호르몬(JH)의 양에 따라 다음 단계가 결정됩니다. JH 농도 높음 + 에크디손: 유충에서 다시 유충으로 탈피. JH 농도 낮음 + 에크디손: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태. JH 거의 없음 + 에크디손: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

이처럼 두 기관은 곤충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작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