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포함한 생물의 생존곡선은 일반적으로 사망 시점에 따라 세 가지 기본 유형으로 나뉩니다. 곤충은 종의 특성과 생활사에 따라 이 중 하나에 해당하게 됩니다.
1. 제1형 (후기사망형, Type I)
- 특징: 태어난 후 초기와 중기에는 생존율이 매우 높다가, 수명이 다한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사망하는 유형입니다.
- 곤충에서의 예: 일반적으로 곤충은 제1형에 해당하기 어렵지만, 사회성 곤충(꿀벌, 개미 등)의 여왕벌이나 인간의 보호를 받는 특수한 실험실 조건의 곤충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손을 적게 낳는 대신 보호를 많이 받는 종에서 주로 보입니다.
2. 제2형 (일정사망형, Type II)
- 특징: 연령에 관계없이 전 생애 동안 사망률이 비교적 일정하게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그래프상에서 직선(로그 스케일 시) 모양을 띱니다.
- 곤충에서의 예: 포식이나 질병의 위험이 전 생애에 걸쳐 균일하게 작용하는 경우입니다. 일부 성충 단계의 곤충이나 특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종들이 이 곡선을 그리기도 합니다.
3. 제3형 (초기사망형, Type III)
- 특징: 대부분의 곤충이 속하는 유형입니다. 알이나 유충 시기(초기)에 사망률이 매우 높지만, 일단 고비를 넘기고 성충이 된 개체들은 비교적 오래 생존합니다.
- 곤충에서의 예: 나비, 파리, 모기 등 대부분의 곤충이 해당합니다. 이들은 한 번에 수많은 알을 낳지만(r-전략), 천적이나 환경 변화로 인해 대부분 성충이 되기 전에 죽습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소수의 개체는 번식을 마칠 때까지 생존합니다.
요약 및 보충
- 대부분의 곤충: 제3형(초기사망형)에 해당하며, 많은 자손을 낳아 그중 일부만 살아남게 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 환경의 영향: 같은 종이라도 천적의 유무, 먹이 상태, 온도 등 환경 조건에 따라 생존곡선의 형태가 조금씩 변할 수 있습니다.
- 발육 단계별 차이: 곤충은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이라는 복잡한 변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특정 단계(예: 번데기 기간)에서 급격히 사망률이 높아지는 계단식 모양을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