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이 정확합니다. 나무의 구조적 안정성 측면에서 가지와 줄기가 이루는 각도는 가지의 강도와 찢어짐 발생 여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1. 예각(좁은 각도)일 때 찢어지기 쉬운 이유: '포함수피' 현상

가지와 줄기의 각도가 좁으면(V자 형태), 두 부분이 맞닿는 지점에서 나무껍질이 서로 맞물려 들어가는 '포함수피(Included Bark)' 현상이 발생합니다.

  • 구조적 결함: 정상적인 가지는 줄기의 목재 조직과 가지의 목재 조직이 서로 단단하게 얽히며 자라야 합니다. 하지만 각도가 좁으면 사이에 껍질(수피)이 끼어버려 두 조직이 물리적으로 결합하지 못하고 단순히 맞닿아만 있게 됩니다.
  • 쐐기 효과: 바람이 불거나 눈이 쌓여 가지에 힘이 가해지면, 사이에 낀 껍질이 마치 쐐기처럼 작용하여 줄기와 가지 사이를 벌려 놓습니다. 이로 인해 아주 작은 힘에도 맥없이 쩍 갈라지며 찢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둔각(넓은 각도)일 때 튼튼한 이유: '가지 밑동'의 형성

가지와 줄기의 각도가 넓으면(U자 형태 또는 직각에 가까우면), 물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 가지 밑동(Branch Collar) 발달: 각도가 넓으면 줄기의 목재 조직이 가지를 감싸 안으며 자라는 '가지 밑동' 부위가 잘 발달합니다. 이는 마치 건축물의 보강 지지대와 같은 역할을 하여 하중을 잘 견디게 합니다.
  • 지피선(Branch Bark Ridge) 형성: 껍질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솟아오르는 지피선이 형성되어, 내부 목재 조직끼리 아주 단단하게 결합됩니다.

요약 및 관리 팁

  • V자형 가지(예각): 구조적으로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 유실수나 가로수에서 이런 가지가 발견되면, 나중에 커서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 나무일 때 미리 전정(가지치기)을 해주거나 벌어지도록 유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U자형 가지(둔각): 하중과 바람에 강하며, 전정 후에도 상처 치유가 빠르고 부패할 위험이 적습니다.

따라서 나무를 가꿀 때 가지의 각도를 넓게 유지해 주는 것이 나무의 수명을 늘리고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핵심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