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주사는 건전한 나무에 미리 약제를 주입하여 소나무재선충이 침투하더라도 증식을 막아 나무가 고사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조치입니다.
1. 나무주사 대상지 (어디에 하는가?)
모든 산림에 나무주사를 할 수는 없으므로, 보존 가치가 높거나 확산 방지가 시급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합니다.
- 주요 보존 가치가 있는 지역:
- 문화재 구역: 천연기념물, 명승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문화재 보호구역 내 소나무림.
- 보호수 및 노거수: 마을의 당산나무, 보호수로 지정된 우량 소나무.
-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형질이 우수한 소나무 집단지나 종자 채취를 위한 채종원.
- 경관 및 휴양 가치가 높은 지역:
- 국립공원, 도립공원, 도시공원 내 주요 경관지.
- 자연휴양림, 수목원, 가로수길 등 사람들의 이용이 잦은 곳.
- 확산 방지 및 전략적 요충지:
- 선단지(확산 경계 지역):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방향의 앞부분에 위치하여 차단벽 역할을 하는 지역.
- 비발생 지역으로의 전파 위험지: 청정지역이나 주요 사찰, 공공기관 주변의 소나무림.
- 피해 극심지 내 잔존 소나무:
- 모두베기나 강도 높은 솎아베기 후 남겨진 우량한 소나무들을 보호해야 할 때.
2. 나무주사 대상목 (어떤 나무에 하는가?)
나무주사는 이미 감염된 나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수종:
- 소나무, 해송(곰솔), 잣나무 및 기타 소나무류.
- 상태 (가장 중요):
- 외관상 건전한 나무: 잎이 푸르고 수세(나무의 기운)가 좋은 나무여야 합니다.
- 미감염목: 이미 재선충에 감염되어 잎이 변색되거나 고사가 진행 중인 나무는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이미 감염된 나무는 약을 주입해도 효과가 없으며 방제 효과를 떨어뜨림)
- 크기 (흉고직경):
- 일반적으로 흉고직경(가슴높이 지름) 6cm 이상의 나무를 대상으로 합니다. 너무 어린 나무는 약제 주입 시 나무 자체가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제외 대상:
- 이미 고사가 진행 중인 나무.
- 수세가 너무 약해 약제를 흡수하기 어려운 나무.
- 방제 작업(벌채) 예정지에 포함된 나무.
3. 주요 유의사항
- 시기: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이 활동하기 전인 11월부터 이듬해 2~3월(수액 유동 전)까지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약제 종류에 따라 시기는 약간 다를 수 있음)
- 약제 선정: 아바멕틴(Abamectin) 유제나 에마멕틴 벤조에이트(Emamectin benzoate) 유제 등 승인된 약제를 사용하며, 약제별로 예방 효과 지속 기간(보통 2년)이 다르므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이력 관리: 나무주사를 실시한 나무에는 표식(명찰 또는 페인트 표시)을 하여 중복 주입을 방지하고 추후 관리를 용이하게 합니다.
요약하자면, 나무주사는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의 "아직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소나무"를 대상으로, 매개충이 활동하기 전인 겨울철에 실시하는 예방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