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나무에 주로 발생하는 복숭아혹진딧물복숭아가루진딧물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외형, 피해 양상, 생태적 특성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두 해충의 비교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요 특징 비교표

구분 복숭아혹진딧물 복숭아가루진딧물
학명 Myzus persicae Hyalopterus pruni
몸 색깔 황록색, 분홍색, 적갈색 등 다양함 연한 녹색
외관 특징 몸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있음 몸 전체가 흰 가루(왁스질)로 덮여 있음
피해 부위 주로 복숭아 잎 (뒷면) 잎 뒷면, 어린 가지
변형 형태 잎이 심하게 말리고 뒤틀림(혹 모양) 잎이 말리기보다는 빽빽하게 밀집
여름 기주 채소류(배추, 고추, 감자 등) 갈대, 부들 등 수생식물
주요 위험성 식물 바이러스 매개 (가장 무서운 점) 감로 배설로 인한 그을음병 유발

2. 상세 설명

① 복숭아혹진딧물 (Green Peach Aphid)

  • 외형: 몸 색깔이 환경이나 영양 상태에 따라 황록색부터 적갈색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뿔(납관)의 중앙부가 약간 부풀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피해 양상: 봄철 복숭아 잎 뒷면에 기생하며 즙액을 빨아먹습니다. 이때 독소를 주입하여 잎이 가로 또는 세로로 심하게 말리고 혹처럼 뭉쳐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잎이 일찍 떨어져 과실 성장에 지장을 줍니다.
  • 이동: 5~6월경 날개가 있는 성충이 되어 배추, 고추, 담배 등 100여 종 이상의 초본식물(여름 기주)로 이동하여 번식합니다.
  • 위험성: 단순한 흡즙 피해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감자바이러스Y(PVY),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등 수많은 식물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② 복숭아가루진딧물 (Mealy Plum Aphid)

  • 외형: 몸은 연한 녹색이지만, 이름처럼 몸 전체에 하얀 가루(왁스 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복숭아혹진딧물보다 몸이 약간 더 길쭉한 형태입니다.
  • 피해 양상: 주로 잎 뒷면에 수천 마리씩 빽빽하게 모여 살며 즙액을 빨아먹습니다. 잎이 혹진딧물처럼 심하게 말리지는 않지만, 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세력이 약해집니다.
  • 감로와 그을음병: 다량의 감로(배설물)를 배설하는데, 이 감로가 잎과 과실에 떨어지면 그을음병균이 발생하여 광합성을 방해하고 과실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 이동: 여름철이 되면 물가에 사는 갈대나 부들로 이동하여 여름을 지냅니다.

3. 방제 시 공통점과 차이점

  • 공통점: 둘 다 겨울을 난 알이 부화하는 초기(개화 전후)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잎이 말리고 난 후에는 약제가 진딧물 몸에 직접 닿지 않아 방제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차이점:
    • 혹진딧물: 약제 저항성(내성)이 강한 편이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살포해야 하며, 주변 채소 밭의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가루진딧물: 흰 가루(왁스 층)가 약액이 몸에 닿는 것을 방해하므로, 전착제(약이 잘 달라붙게 하는 보조제)를 섞어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요약하자면, 잎이 심하게 말리고 색깔이 다양하면 혹진딧물, 잎 뒷면에 흰 가루가 묻은 녹색 벌레가 빽빽하게 있으면 가루진딧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