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균성 잎가마름병 (Xylella fastidiosa) - 국내 미발생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인 Xylella fastidiosa균에 의한 잎가마름병은 국내에서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검역 병해충'입니다.
- 위험성: 이 박테리아는 식물의 도관(물관)을 막아 수분 흐름을 방해하여 잎이 타들어 가듯 마르게 하며, 결국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포도, 올리브, 아몬드, 커피, 벚나무 등 600종 이상의 식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 해외 사례: 이탈리아의 올리브 나무 수백만 그루를 고사시키고 유럽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주어 '식물 에볼라'라고도 불립니다.
- 국내 상황: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하여 수입 식물을 엄격히 검역하고 있으며, 국내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전국적인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청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 다른 원인에 의한 '잎가마름병' - 국내 발생 중
하지만 '잎가마름병'이라는 이름은 식물의 잎이 마르는 여러 증상에 광범위하게 쓰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균에 의한 질병들은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딸기 잎가마름병: 곰팡이균(Diplocarpon earlianum)에 의해 발생하며 국내 딸기 농가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 옥수수 잎가마름병: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며 여름철 국내 옥수수 밭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 환경적 잎가마름병: 병원균이 없더라도 가뭄, 고온, 강한 바람, 소금기(염해), 비료 과다 등으로 인해 잎의 가장자리가 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도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요약
- 유럽과 미국 등에서 문제가 되는 치명적인 세균성 잎가마름병(Xylella fastidiosa)은 국내에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검역 대상)
- 다만, 일반적인 곰팡이성 잎가마름병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증상은 국내에 이미 존재합니다.
만약 특정 작물이나 나무의 잎이 마르는 증상 때문에 질문하신 것이라면, 그것은 세균성 잎가마름병보다는 국내에 흔한 곰팡이병이나 수분 부족, 고온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