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심 분리를 이용한 분리 및 측정 방식 때문
리보솜은 세포 내에서 매우 작은 소기관이기 때문에, 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초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성분별로 분리해야 합니다. 스베드베리 단위($S$)는 '침강 계수(Sedimentation coefficient)'를 나타내는 단위로, 특정 원심력 하에서 입자가 얼마나 빨리 가라앉는지를 측정합니다. 리보솜을 발견하고 연구하던 초기 단계부터 이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관습적으로 $S$ 단위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 크기뿐만 아니라 '모양'과 '밀도'가 반영되기 때문
단순히 무게(질량)만 따진다면 달톤(Da)을 쓰면 되지만, 리보솜은 단백질과 RNA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거대 분자 복합체입니다. 입자가 가라앉는 속도는 질량뿐만 아니라 표면적(모양)과 밀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질량이 같더라도 공 모양처럼 뭉쳐 있는 입자는 넓게 퍼진 입자보다 저항을 덜 받아 더 빨리 가라앉습니다($S$ 값이 커짐). 따라서 $S$ 단위는 리보솜의 물리적인 구조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3. '비가산성(Non-additivity)'이라는 독특한 특성
리보솜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소단위체들이 결합했을 때의 $S$ 값이 단순 합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시 (세균의 리보솜): 50S(대단위체) + 30S(소단위체) = 70S (80S가 아님) 예시 (진핵세포의 리보솜): 60S(대단위체) + 40S(소단위체) = 80S (100S가 아님) 두 단위체가 결합하면 질량은 합쳐지지만, 전체적인 모양이 변하고 표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저항값이 달라져 침강 속도가 단순히 더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리보솜 특유의 결합 상태를 잘 나타내 주기 때문에 $S$ 단위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용합니다.
요약하자면
리보솜의 크기를 $S$ 단위로 비교하는 이유는 리보솜을 분리하는 표준적인 방법이 원심 분리이며, 이 단위가 질량, 밀도, 모양(입체 구조)의 변화를 모두 반영하여 리보솜의 상태를 가장 잘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