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서 내용]

조경수 식재 방법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 식재 간격
    식재 목적과 환경에 따라 식재 간격을 다양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가로수의 경우 일반적으로 6~10m 간격으로 식재하며, 국토교통부 '조경설계기준'(2016)에서는 6m(4.5~7.5m) 간격을 제시합니다. 생울타리는 자유형의 경우 1m, 정형적 생울타리는 관목성 상록수의 경우 30~40cm, 교목성 활엽수의 경우 50~80cm 간격으로 심는 것을 권장합니다. 정원수나 공원수는 미래에 이웃 나무와 그늘을 만들지 않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 구덩이 파기 (식혈)

    • 크기: 어린 나근묘는 뿌리가 충분히 뻗을 수 있는 크기로 파고, 작은 용기묘는 용기 직경의 2배, 소경목의 근분은 근분 직경의 2배가 되도록 구덩이를 팝니다. 대경목의 경우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 구덩이 가장자리가 근분에서 60cm 이상 떨어지도록 합니다. 토양이 딱딱하여 뿌리 발달이 어려울 때는 구덩이 직경을 3배 정도로 넓게 파서 뿌리가 옆으로 뻗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 깊이: 구덩이의 깊이는 근분의 깊이와 거의 같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바닥 흙이 너무 딱딱할 경우 10~15cm 더 깊게 파고 흙을 채워 다져줍니다. 구덩이를 너무 깊게 파면 나무가 심식(深植) 상태가 되어 뿌리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 바닥 모양: 근분 식재 시에는 구덩이 바닥을 평평하게 파지만, 나근목의 경우 중앙이 높고 가장자리가 낮은 형태로 파서 밑동 바로 아래 토양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 배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 모래나 자갈을 까는 것은 효과가 미미합니다. 소나무와 같이 습한 토양을 싫어하는 수종은 약간 상식(上植: 높게 심는 것)하거나 수평 배수관, 수직 통기관을 매설하여 배수를 증진시킵니다.
    • 준비: 구덩이는 식재 직전에 만들거나, 미리 만들었다면 흙이 마르지 않도록 덮어둡니다. 기계로 팔 경우 구덩이 측면이 너무 매끄러우면 뿌리 침투가 어려우므로 삽으로 긁어 거칠게 만듭니다.
  • 이식목의 방향잡기와 세우기
    이식목을 구덩이에 넣기 전에 수관의 아름다운 방향이 정면에서 보이도록 식재 방향을 결정합니다. 피소(皮燒) 현상을 막기 위해 본래 심었던 방향대로 심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피 보호 조치를 했다면 새로운 방향으로 심어도 됩니다. 구덩이의 깊이가 근분 높이와 비슷한지 확인하고, 대경목의 경우 바닥에 흙을 10~15cm 깔고 다진 후 근분 상단이 지표면과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합니다. 무거운 근분은 널판자를 이용해 밀어 넣고, 수간이 똑바로 섰는지 확인합니다.

  • 근분 포장의 제거
    근분 포장에 사용된 재료 중 철망, 철사, 비닐, 합성섬유로 만든 부직포, 고무바 등 부식되지 않는 재료는 가능한 한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볏짚으로 만든 새끼끈과 마대는 비교적 빠르게 부패하므로 제거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대가 너무 치밀하게 묶여 있다면 칼질로 틈을 만들어 뿌리 발달을 돕습니다. 지표면에 노출되거나 가까이 묻혀 있는 모든 포장물질은 심지 역할을 하여 토양 건조를 유발하므로 반드시 제거합니다. 근분 바닥의 포장재료는 근분이 깨질 우려가 있다면 그대로 둡니다.

  • 흙 채우기 (되메우기)
    구덩이에서 나온 흙(하층토 제외)에 완숙퇴비를 20~30% (부피 기준) 정도 섞어 사용합니다. 산성토양일 경우 석회를, 점토가 많을 경우 모래를 섞어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개선합니다. 흙을 1/3씩 채우고 다지는 과정을 반복하여 흙과 근분이 서로 밀착되도록 합니다. 흙 채우기가 끝나면 근분 가장자리보다 바깥쪽에 흙을 돋워 물받이(물매턱)를 만들고, 충분히 관수하여 흙을 가라앉히고 공기를 제거합니다.

  • 심식 방지
    나무를 이식할 때 예전보다 깊게 심는 심식은 뿌리 호흡에 지장을 주고 밑동을 부패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심식 대신 지주를 설치합니다.

  • 전정
    이식 시 많은 뿌리가 손실되므로 이에 상응하는 지상부 제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굴취, 운반, 식재 과정에서 가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최종적인 가지치기는 이식이 완료된 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병든 가지, 부러진 가지, 약한 가지, 맹아지, 중복지 등을 제거하고, 수관 전체의 모양을 고려하여 수형을 바로잡습니다. 이때 가지치기로 없어지는 가지의 양은 전체 가지의 1/3을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