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시나무는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뿌리에서 새로운 싹(맹아)이 계속 올라오는 특성이 있어, 단순히 베어내는 것만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주택지 주변이라면 인접한 건물 기초나 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은사시나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근사미(글리포세이트)를 이용한 '그루터기 도포법' (가장 추천)

단순히 나무를 베면 뿌리에서 수십 개의 새로운 싹이 올라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초제를 뿌리까지 침투시켜야 합니다.

  • 방법:
    1. 나무를 지면 근처에서 낮게 벱니다.
    2. 베어낸 즉시(5분 이내) 절단면의 가장자리(부름켜/형성층 부위)에 원액 상태의 제초제(근사미 등)를 붓이나 면봉으로 듬뿍 바릅니다.
    3. 시간이 지나면 나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며 입구를 막아버리므로, 반드시 자르자마자 발라야 효과가 좋습니다.
  • 장점: 뿌리까지 죽여서 다시 싹이 나지 않게 합니다.
  • 주의: 주변의 다른 식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수간주사 방법 (나무를 베기 전)

나무가 너무 커서 베어내기 전에 미리 죽이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 방법:
    1. 드릴로 나무 밑동에 대각선 아래 방향으로 구멍을 여러 개 뚫습니다.
    2. 구멍에 제초제 원액을 주입하고 비닐이나 테이프로 입구를 막아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3. 나무가 서서히 말라 죽으면 그때 베어냅니다.
  • 주의: 마른 나무는 쓰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택가에서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3. 환상박피 (껍질 벗기기)

화학약품 사용이 꺼려질 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은사시나무는 이 방법만으로는 생존력이 강해 실패할 확률이 있습니다.

  • 방법: 나무 밑동 둘레의 껍질을 10~20cm 폭으로 완전히 띠 모양으로 벗겨냅니다. 영양분이 뿌리로 내려가는 것을 차단하여 고사시키는 방식입니다.
  • 보완: 벗겨낸 부위에 제초제를 바르면 훨씬 확실합니다.

4. 물리적 제거 (굴취)

  • 방법: 중장비(포크레인)를 이용하여 뿌리 전체를 뽑아내는 방법입니다.
  • 장점: 즉각적이고 확실합니다.
  • 단점: 주택지라면 담장, 정전, 배관 등 지하 매설물 파손 위험이 있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또한 아주 작은 뿌리 조각이 남으면 거기서 다시 싹이 날 수 있습니다.

⚠️ 주택지 주변 제거 시 주의사항

  1. 안전 제일: 나무가 크다면 쓰러질 때 지붕이나 전선을 덮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아보리스트 또는 조경업체)에게 의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뿌리 번식 확인: 은사시나무는 뿌리가 옆으로 길게 뻗어나가 이웃집 마당에서도 싹이 돋을 수 있습니다. 제거 후에도 주변에 싹이 올라오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올라오는 즉시 제초제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3. 법적 절차: 지자체마다 '가로수'나 '보호수'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사유지 밖의 나무거나 경계에 있다면 관리 주체를 먼저 확인하세요.
  4. 민원 예방: 은사시나무 특유의 꽃가루(실제로는 씨앗의 솜털)나 쓰러짐 위험 등으로 고통받는 이웃이 많으므로, 작업 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낮게 베어낸 직후, 절단면에 근사미 원액을 바르는 방법"이 일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