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서 내용]

향나무 녹병(Gymnosporangium rust)의 피해양상과 시기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적 특성

  • 병원균: Gymnosporangium 속 균에 의해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70여 종, 국내에는 7종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 기주: 향나무류와 노간주나무가 겨울포자세대 기주이며, 배나무·사과나무·산사나무 등 장미과 식물이 중간기주(녹포자세대 기주)입니다.
  • 특징: 여름포자세대를 형성하지 않는 대표적인 중세대형(demicyclic) 녹병균입니다.

2. 피해양상

  • 향나무(겨울포자세대 기주):
    • 대부분의 경우 향나무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으나,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돌기, 혹, 빗자루 증상, 가지 및 줄기 고사 등이 나타납니다.
    • 특히 눈향나무 등 일부 수종은 줄기와 가지가 말라 죽어 수관이 엉성해지고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며, 심하면 나무 전체가 죽기도 합니다.
  • 장미과 식물(중간기주 - 배나무, 사과나무 등):
    • 잎과 열매 등에 '붉은별무늬병(적성병)'을 일으켜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줍니다.
    • 잎에 반점이 생기고 조기 낙엽을 유발하여 나무의 수세를 약화시키며, 과실의 품질과 수량을 저하시킵니다.
    • 명자꽃, 산사나무 등 조경 수종에서는 잎에 형성되는 녹포자퇴(털 모양 돌기)로 인해 미관이 크게 훼손됩니다.

3. 발생 시기 및 병환

  • 4월 ~ 5월(봄):
    • 비가 오면 향나무의 잎과 줄기에 형성되어 있던 짙은 갈색의 겨울포자퇴가 담갈색의 혓바닥 모양 돌기로 한천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 여기서 형성된 담자포자가 바람을 타고 중간기주(장미과 식물)의 잎으로 날아가 침입합니다. 이 시기는 대략 배나무의 개화기 직후와 일치합니다.
  • 6월 ~ 7월(여름):
    • 배나무 등 중간기주의 잎 앞면에 노란색 반점이 나타나고 그 중앙에 검은색 점(녹병정자기)이 형성됩니다.
    • 이후 잎 뒷면에는 회색 내지 담갈색의 긴 털 모양 돌기(녹포자퇴)가 만들어지며, 이 안에서 녹포자가 형성됩니다.
  • 7월 이후:
    • 중간기주에서 형성된 녹포자가 다시 향나무로 비산하여 잎과 줄기 조직 속으로 침입합니다.
    • 병원균은 향나무 내에서 균사 상태로 잠복하여 월동하며 다음 해 봄을 기다립니다.

4. 관리 요령

  • 수종 격리: 향나무와 장미과 식물을 최소 $2\text{km}$ 이상 격리하여 식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약제 방제:
    • 향나무: 3~4월(겨울포자 비산 전)과 7월(녹포자 침입 시기)에 적용 약제를 살포합니다.
    • 중간기주: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10일 간격으로 약제를 살포하여 예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