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서 내용]

잣나무털녹병(Cronartium ribicola)은 잣나무류(5엽송)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이종기생성 녹병으로, 그 생활사와 방제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활사

잣나무털녹병은 기주체인 잣나무와 중간기주인 송이풀류(또는 까치밥나무류)를 오가며 5가지 포자 세대를 거칩니다.

  • 잣나무 감염: 늦여름에서 가을 사이 중간기주 잎 뒷면에서 형성된 겨울포자가 발아하여 담자포자를 만듭니다. 이 담자포자가 바람에 날려 잣나무 잎의 기공을 통해 침입합니다.
  • 수체 내 진전: 침입한 균사는 잎을 거쳐 가지와 줄기로 이동하며 1~3년간 잠복합니다.
  • 녹병정자 형성: 봄철(4~6월)에 병든 부위의 수피가 부풀어 오르고 노란색의 달콤한 점액인 녹병정자가 분출됩니다.
  • 녹포자 형성: 녹병정자 형성 이듬해 봄, 수피를 뚫고 흰색 주머니 모양의 녹포자기가 돌출하며, 여기서 나온 녹포자가 바람을 타고 수백 km까지 날아가 중간기주인 송이풀류로 옮겨갑니다.
  • 중간기주 내 반복: 송이풀 잎 뒷면에 여름포자가 형성되어 중간기주끼리 반복 감염을 일으키며 피해를 확산시키고, 이후 겨울포자가 형성되어 다시 잣나무로 향하는 순환이 완성됩니다.

주요 병징

  • 가지나 줄기의 수피가 방추형으로 부풀어 오르고 거칠어지며 수지가 흘러나옵니다.
  • 환부 윗부분의 침엽이 황갈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고, 병반이 줄기를 한 바퀴 돌면 나무 전체가 고사합니다.

방제법

  • 중간기주 제거: 잣나무 조림지 인근 300m 이내의 송이풀류를 철저히 제거하여 전염 고리를 차단합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제법으로 꼽힙니다.
  • 임업적 방제:
    • 감염된 가지나 줄기를 조기에 발견하여 제거하고 소각하거나 땅에 묻습니다.
    •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수고의 1/3까지 조기에 가지치기를 실시합니다.
    • 통풍이 잘 되도록 밀도를 조절하고 건강한 수세를 유지합니다.
  • 화학적 방제: 포자 비산 시기(특히 담자포자가 날아오는 8~10월경)에 적용 약제를 10~15일 간격으로 살포하여 예방합니다.
  • 내병성 품종 이용: 털녹병에 강한 저항성 개체를 선발하거나 육종하여 식재합니다. (예: 섬잣나무는 저항성이 강함)

이어서 수목의 줄기에 발생하는 다른 궤양성 병해에 대한 요약을 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