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개념

백강균(Beauveria bassiana)과 녹강균(Metarhizium anisopliae)은 곤충의 표피를 뚫고 침입하는 곤충병원성 곰팡이입니다. 곤충 사육 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사체가 딱딱하게 굳는 경화병을 유발하여 사육 개체군을 전멸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생물적 요인입니다.

감염 과정 및 피해 증상

  1. 표피 침윤: 포자가 곤충의 체벽에 부착한 후 키틴 분해 효소를 분비하여 외골격을 녹이고 내부로 침투합니다.
  2. 독소 분비: 체내에서 증식하며 보베리신(Beauvericin) 또는 데스트룩신(Destruxin)과 같은 독소를 분비하여 곤충을 마비시키고 치사시킵니다.
  3. 미라화 현상: 죽은 곤충의 체내 양분을 흡수하며 균사가 가득 차게 되어 사체가 돌처럼 단단하게 굳는 미라화가 진행됩니다.
  4. 포자 형성: 습도가 높으면 사체 표면으로 균사가 뚫고 나와 백강균은 흰색, 녹강균은 암녹색의 가루 형태 포자를 형성하여 주변 개체로 확산됩니다.

사육 시 주요 피해 사례

  1. 양잠 산업의 백강병: 누에 사육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병으로, 대량 사육 환경에서 한 개체가 감염되면 사육실 전체로 퍼져 경제적 손실이 막대합니다.
  2. 산업곤충 대량 증식: 갈색거절이, 장수풍뎅이 등 식용이나 애완용 곤충 사육 시 분무기로 과도한 습도를 유지할 경우 유충과 번데기가 집단 폐사합니다.
  3. 천적 곤충 생산: 해충 방제용 천적(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을 증식하는 과정에서 균이 유입되면 증식 효율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백강균과 녹강균의 특성 비교

구분 백강균 (White Muscardine) 녹강균 (Green Muscardine)
학명 Beauveria bassiana Metarhizium anisopliae
병징 색상 흰색 균사와 포자 암녹색 (올리브색) 포자
주요 독소 보베리신 (Beauvericin) 데스트룩신 (Destruxin)
침입 경로 표피(체벽) 직접 침투 표피(체벽) 및 기문 침투

시험 포인트

  1. 곤충병원성 곰팡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달리 소화관이 아닌 표피(경피)를 통해 직접 침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2. 사육실 내 상대습도가 90% 이상일 때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습도 관리가 방제의 핵심입니다.
  3. 수목해충 방제에서는 생물적 방제 인자로 활용되지만, 유용 곤충 사육에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병원균이라는 이중적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

  1. 분생포자: 무성생식을 통해 형성되어 비산되는 곰팡이의 번식체
  2. 경화병: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곤충의 사체가 딱딱하게 굳는 병의 총칭
  3. 길항작용: 특정 미생물이 다른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
  4. 키티네이스(Chitinase): 곤충의 외골격 성분인 키틴을 분해하는 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