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개념
백강균(Beauveria bassiana)과 녹강균(Metarhizium anisopliae)은 곤충의 표피를 뚫고 침입하는 곤충병원성 곰팡이입니다. 곤충 사육 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사체가 딱딱하게 굳는 경화병을 유발하여 사육 개체군을 전멸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생물적 요인입니다.
감염 과정 및 피해 증상
- 표피 침윤: 포자가 곤충의 체벽에 부착한 후 키틴 분해 효소를 분비하여 외골격을 녹이고 내부로 침투합니다.
- 독소 분비: 체내에서 증식하며 보베리신(Beauvericin) 또는 데스트룩신(Destruxin)과 같은 독소를 분비하여 곤충을 마비시키고 치사시킵니다.
- 미라화 현상: 죽은 곤충의 체내 양분을 흡수하며 균사가 가득 차게 되어 사체가 돌처럼 단단하게 굳는 미라화가 진행됩니다.
- 포자 형성: 습도가 높으면 사체 표면으로 균사가 뚫고 나와 백강균은 흰색, 녹강균은 암녹색의 가루 형태 포자를 형성하여 주변 개체로 확산됩니다.
사육 시 주요 피해 사례
- 양잠 산업의 백강병: 누에 사육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병으로, 대량 사육 환경에서 한 개체가 감염되면 사육실 전체로 퍼져 경제적 손실이 막대합니다.
- 산업곤충 대량 증식: 갈색거절이, 장수풍뎅이 등 식용이나 애완용 곤충 사육 시 분무기로 과도한 습도를 유지할 경우 유충과 번데기가 집단 폐사합니다.
- 천적 곤충 생산: 해충 방제용 천적(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을 증식하는 과정에서 균이 유입되면 증식 효율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백강균과 녹강균의 특성 비교
| 구분 | 백강균 (White Muscardine) | 녹강균 (Green Muscardine) |
|---|---|---|
| 학명 | Beauveria bassiana | Metarhizium anisopliae |
| 병징 색상 | 흰색 균사와 포자 | 암녹색 (올리브색) 포자 |
| 주요 독소 | 보베리신 (Beauvericin) | 데스트룩신 (Destruxin) |
| 침입 경로 | 표피(체벽) 직접 침투 | 표피(체벽) 및 기문 침투 |
시험 포인트
- 곤충병원성 곰팡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달리 소화관이 아닌 표피(경피)를 통해 직접 침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사육실 내 상대습도가 90% 이상일 때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습도 관리가 방제의 핵심입니다.
- 수목해충 방제에서는 생물적 방제 인자로 활용되지만, 유용 곤충 사육에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병원균이라는 이중적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
- 분생포자: 무성생식을 통해 형성되어 비산되는 곰팡이의 번식체
- 경화병: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곤충의 사체가 딱딱하게 굳는 병의 총칭
- 길항작용: 특정 미생물이 다른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
- 키티네이스(Chitinase): 곤충의 외골격 성분인 키틴을 분해하는 효소